벽장 안 짧은글

꿈이 뭐냐는 질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3. 17. 22:50


남들에게 꿈이 뭐냐고 잘도 물어봐놓고는 얼마 전에 알게된 대학생이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묻자 말문이 막혔어요.

회사에 학교에 또 관심있는 이런저런 활동까지 틈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기는 한데 정작 정말 좋아해서 단숨에 할 수 있는(쓸모는 없는) 일보다 반드시 당장 해야하는 일을 먼저 해나가고 있더라구요.

네, 뭐 일도 공부도 좋기는 하지만 납품을 해야 하거나 과제가 항상 우선순위에 있어서 좋아하는 다른 것들은 밀려나고 있었어요. 한참이나.

여러분들은 꿈이 뭔가요?



요즘에 꽂혀있는 고민은 '공부의 목적'입니다.
석사도 벌써 3학기가 되다 보니 슬슬 연구 주제도 정해야 해서 갖고 있는 퍼즐을 이렇게도 맞춰보고 저렇게도 맞춰보고 있어요.

공부를 해서 남을 줄 것인가
세상을 바꾸는데 쓸 것인가
아니면 그냥 세상을 알기만 하는 것이 목적인가?

당장 답이 나오는 건 아니라 오늘은 이만 일찍 자버려야겠습니다.

모두 봄날의 주말을 만끽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