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라이푸3. 일상 속 다른 점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학교 도서관으로 왔다.
날씨는 흐리꾸리 한데, 이럴땐 지하에 있는 카페에서 라떼 한 잔을 '테이크 어웨이' 하고 와야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글 하나를 얼른 쓰고 싶었다.
떠오른 주제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뉴질랜드와 한국이 다른 점!.
1. Take away
커피를 포장해서 가고 싶을 때 한국에선 미국식 영어를 써서 'Take Out' 이라고 한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Take away'라고 쓴다.
A : "have here? or Take away?"
B: "Take away, please"
@희들님, @지키님 호주하고 영국에서도 take away라고 쓰는지요?
2. 문 잡아주는 것
문을 통해서 들어 가거나 나갈 때 뒷 사람을 위해서 문을 잡아준다.
조금 멀리 있어도 잡아주고 기다리는 사람이 대부분!
3. 버스에서 내릴 때, Thank you!
버스에서 내릴 때 항상 드라이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한국에서도 하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인사를 하는것 같다.
4. 버스 & 자전거
버스 앞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더 재밌는건 자전거를 싣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도 불평하는 승객이 없다.
5. 버스 & 휠체어
휠체어를 탄 승객이 있으면 버스기사가 올라올 수 있도록 판자를 내려준다.
모든 버스에 휠체어를 탄 승객을 위해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6. 기울어지는 버스
모든 버스가 높은 턱을 오르기 힘든 승객들을 위해 기울어지게 만들어졌다.
처음 뉴질랜드에 갔을 때 가장 놀랐던 장면이다.
슝슝 하면서 왼쪽으로 기울더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쉽게 버스를 타신다.
그리고 출발하면서 다시 슝슝거리며 평행으로 돌아온다.
7. 친구 같은 교수님
며칠 전 석사과정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교수님을 찾아 갔다.
이메일을 주고 받고, 이야기를 할 때도 전혀 어려운게 없다.
그냥 친구 같고 동료 같은 느낌이랄까.
수평적인 관계에서 인격체로서 존중 받는 느낌이 든다.
여기선 이름을 부르니..사실 '교수님'이라는 호칭도 어색하다.
8. 횡단보도에서.
이건 정말 한국에 도입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으면, 이걸 발견한 첫번째 차가 무조건 멈춘다, 법적으로 멈춰야 한다.
한국에서는 보행자가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배려심 있는 운전자가 멈춰주면 건넌다.
이걸 보면서 생각이 든게,
보행자는 안전하게 길을 건널 권리가 있는데, 한국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선.. 무언가..
차가 지나가야 할, 원활하게 통행되고 있는 차의 흐름을 끊는 부정적인 존재로 느껴진달까..
하지만 여기선 보행자가 갑이다.
우선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네요.
나중에 더 생각나면 추가 하겠습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
++추가해요!!!
9. 비올 때 우산을 안쓴다.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안쓴다. 십중팔구는 쓰지 않고, 그 중에 우산 쓴 한, 두명은 아시안이거나 키위(뉴질랜드사람)가 아닐 것이다.
제주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특성 때문일까?
주르륵 내리는 비가 아니라 흩날리는 비여서 우산을 써도 좀 젖기는 한다.
그래서 비 오는 날 레인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10.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에 호빗이 맨발로 다니는데, 반지의 제왕의 뉴질랜드여서 그런가.
아니면 맨발의 호빗을 뉴질랜드 사람들한테서 착안을 했을까?
우산도 안쓰고, 맨발로 다니고...
뉴질랜드 키위들은 현대화 된 사람들 중에 가장 자연과 가까운 사람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