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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안의 글쟁이들
아침에 잠에서 깨어보니 목이 부어 아프고, 몸이 으슬으슬 추웠다. 간밤에 방안 공기가 차더니 감기가 오려나보다. 오늘은 온전히 한 친구와 시간을 보내려고 하루를 통째로 비워둔 날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올래길을 걷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몸상태가 메롱이다. 결국 시간을 오후로 미뤘고, 전기장판을 풀(full)로 틀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뜨뜻한 이불속에서 한숨 자고 나니 몸이 좀 풀렸다. 오후 느즈막히 터미널에서 그 친구를 만났고, 이 때까지도 갈까 말까를 망설였다. 결국 가기로 결정하고 702번 서일주 버스를 타고 '한남동'으로 향했다. 그 친구는 바로 청년활동가 강귀웅씨 이자 벽장블로그 '원담'이다. 인간과 사회에 고민이 많고 토론을 좋아하는, 3주간 아무것도 먹지안고도 사는 그런 독하기도한,내가 ..
벽장 안 긴글
2017. 2. 2.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