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안의 글쟁이들
아무생각 대잔치 18.06.10 본문
낯선 경적
봄에는 벚꽃이 하롱하롱
여름엔 바람이 솨아아
겨울엔 눈이 소복소복
이따금씩 동네 멍멍이 짖는 소리가 들리는
밤하늘에 뜬 별들이 총총거리는 소리마저 들릴 것 같은
고요한 우리 마을에 오늘은 왠지 빠앙- 하는 경적소리
관통하는 4차선 아스팔트
(나도 그 길로 빨리 왔으면서)
포르노
그래도 오늘하루가 나쁘진 않았다.
아무도 만나지 않는 날, 집에 있긴 싫고
관성적인 외출
어디를 갈까 누굴 만날까 고민하느라 시간은 다 가고
머리가 방황하는 대로 길에서 방황한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차가 있어서.
이럴 때 공부를 하면 좋을텐데 미루고 있다
사실, 하루하루 정해진 진도를 착실히 맞춰나가는 것이
다른 어떤... 창조적이지만 정형화되지 않은 일을 하는 것보다
정신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이도저도 싫고 잡념이 생긴다
아무 생각도 하고싶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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