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벽장 안의 글쟁이들

초저녁의 맥주와 글쓰기 본문

벽장 안 긴글

초저녁의 맥주와 글쓰기

m-u-i 2016. 5. 14. 18:29



안녕 여러분!
저는 금요일부터 서울에 올라와 잠깐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은 합정역 B플러스에서 '책맥'을 하고 있어요.
원래는 회기역에 있는 '오후 다섯시 반'을 가려했지만 문을 닫는 날이라 신촌으로 급 변경했다가 가는길에 지쳐 에라 모르겠다 합정역에 내려 이곳까지 왔어요.

책맥을 하기 좋은 곳 다섯 곳 중 하나인 여기서 필스너 생맥주 한 잔 시켜 허겁지겁 1/3 들이켰더니 그거에 취해서 얼굴은 터질 것 같고 심장은 두근두근 대네요.

눈에 들어온 책은 김탁환의 shake, 류승완 감독의 '류승완의 본색' 이랍니다.

에세이 읽는 버릇은 못 버렸는지, 여전히 이런 책을 골랐네요. 저의 바로 오른쪽은 미니 테라스라서 바람이 솔솔 불고 지나가는 사람이 대놓고 보이는데, 초저녁에 시뻘겋게 얼굴 달아오른 숏컷 여자 하나 구경하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모히토가 있었다면 더 우아하고 상큼하게 취할 수 있었을텐데! 젠장

가족을 보러 여기로 왔더니 좋기도 하다가도 역시 머리 아프기도 하네요. 아아 반쯤은 취중포스팅이라 푸념을 마구마구 늘어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같이 급만남 해서 철학적인 대화 없이 깔깔대고 싶기도 하네요.

언젠가 만나서 책 맥 그냥 맥 그냥 모히토 그냥 쏘맥 그냥 부라더소다 해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