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안의 글쟁이들
있다가 없는것 본문
있다가 없는것.
존재하다가 사라지는것.
세월호 참사 때 죽임을 당한 단원고 학생의 시체.
그리고 그의 생전 모습.
그리고 어머니.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던 중
폰으로 페이스북을 본다.
그 어머니께서 공개한 학생의 생과 사.
우연일까?
창 밖으론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청문회 때 아이들에게 방 한 칸 내어주지 않았던 그 잘난 놈의 국회가.
지하철 안의 혼탁한 공기가 폐부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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