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안의 글쟁이들
사랑한다vs연애한다 본문
예전에는 사랑한다와 연애한다가 같은 것인 줄 알았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막연하게 '서로 좋아하면 사귀는거지' 처럼 단순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순간 사랑하는 것과 연애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혼자 하는 짝사랑은 사랑이지만 연애는 아니구나' 라는 간단한 예시를 떠올리며.
그 이후에는 사람을 만나면서 경험적으로 느낀 경우가 있는데, 매일 연락하거나 자주 만나지 않지만 분명히 친구와는 다른 남녀로 마음이 연결된 듯 한 느낌을 받을 때면 아, 이건 연애는 아니지만 이것도 사랑의 한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서로 만날 시간을 내기위해 노력하는 관계에서도 아, 아마도 이건 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다. 아닌가보다. 하게 되기도 한다.
사랑은 물이고 연애가 그것을 담는 그릇이라면 담을 수 없이 넘쳐 쏟아지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애써 빚어놓은 그릇에 어떤 것이 담아지지 않는 것도 하릴없이 공허한 일인 것이다. 다만 그릇의 형태가 주는 오소록한 안정감과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 상상하는 시간에 감사하며 그것에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않을까 한다.
그 이후에는 사람을 만나면서 경험적으로 느낀 경우가 있는데, 매일 연락하거나 자주 만나지 않지만 분명히 친구와는 다른 남녀로 마음이 연결된 듯 한 느낌을 받을 때면 아, 이건 연애는 아니지만 이것도 사랑의 한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서로 만날 시간을 내기위해 노력하는 관계에서도 아, 아마도 이건 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다. 아닌가보다. 하게 되기도 한다.
사랑은 물이고 연애가 그것을 담는 그릇이라면 담을 수 없이 넘쳐 쏟아지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애써 빚어놓은 그릇에 어떤 것이 담아지지 않는 것도 하릴없이 공허한 일인 것이다. 다만 그릇의 형태가 주는 오소록한 안정감과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 상상하는 시간에 감사하며 그것에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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