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안의 글쟁이들
지식은 본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줄타기를 하고
상황과 날씨에 따라 감성이 계절처럼 변하던 나에게 지식은 안정제 같았다.
담담하고 조용하게 지식은 자기 자리에 있었고
많이 알게될수록 똑똑해 보일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권력을 쥔 것처럼 착각하는 일부 오만한 지식인만이 짜증날 뿐,
지식 자체는 거만하지 않았다.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단어와 문장들에 첫 문을 열기는 어려웠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해석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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