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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안의 글쟁이들

1학기 소회 본문

벽장 안 긴글

1학기 소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6. 21. 20:35

1학기가 끝났다. 우려했던것에 비해선 무난하게 지나갔다.

 

1. 뉴질랜드로 돌아와서 일주일 동안 몸살이나서 침대에 시체처럼 누워있었다. 생각만하면 스스로 짠하다 흑흑


2. 좀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외로움과의 싸움 시작. 가족도 친구도 없었기에 혼자 살기에 적응하려 애를 썼다. 없이 깊어지는 우울감에 한숨을 달고 살았다.


3. 점차 혼자살기가 적응이 되어갔다. 지금은 혼자 밥먹고 커피마시고 영화보는것 쯤이야 이젠 . 오히려 공부하거나 할때는 혼자가 편하다.


4. 친구들도 조금씩 사귀게 되었다. 같은 코스를 듣는 친구들, 축구팀에서 만난 친구들. 하지만 이번엔 최소한의 좋은 친구들을 두고 나에게  집중해보려 한다.


5. 3년만에 영어 세계로의 복귀라 영어 적응이 쉽지 않았다. 학기 초엔 강의가 들리지도 않고, 텍스트북을 봐도 쉽게 읽히지 않았다.


6. 지금은 영어가 전반적으로 많이 늘었다. 외국 친구들 위주로 만나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예전에 3년동안 있을때의 영어실력 플러스 쪼끔 늘었다.


7. 경영학 과목을 제외하면 성적이 좋게 나올듯 하다. 한과목은 제발 패스만 하길 ㅜㅜ 영어의 한계를 느낀 과목이었다. 교수님 강의 스타일이 너무 지루했고 너무 어려운 영어를 쓰셨다. 쉬운 단어를 쓰면 학생들이 이해를 쉽게 할텐데. 예를들면 new 대신 novel 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


8. 그래도 흐릿하게 느껴졌던 경영에 대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9.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되었다. '벽장안의 글쟁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좋은분들과 함께. 꾸준히 다들 바쁘기도 하고 그러니 느리지만 길게 갔으면 좋겠다. 이것을 바탕으로 무언가 작당모의를 해봐도 좋을것 같다.


10. 한류의 힘을 느낀다. 중국계열 친구들, 동남아에서 친구들이 kpop 대해서 나보다 알고 밥을 먹을땐 태양의후예, 별에서온그대가 대화 주제가 되었다. 오늘은 소녀시대 태연이 신곡을 냈다고 했나? 여튼 누가 신곡을 냈단다.


11. 중국인들이 한국인처럼 입고 머리를 한다. 예전에는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이 쉽게 구분이 갔다. 지금은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비슷하게 입고 다녀서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 (구분 짓는것을 바람직하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12. 축구팀에 들어가서 주말마다 꾸준히 축구를 했다. 한국에 있는 3년동안 운동을 안해서 비실비실했었는데 다시 건강해진 느낌이다.


13. 얼굴이 많이 탔다. 뉴질랜드 햇빛은 선크림 바르는게 너무 귀찮은 나에겐 너무 가혹하다.


14. 엉덩이 싸움으로 학기를 버텼다. 고등학교때 아침 7시부터 1시까지 공부를 반강제로 했던 훈련이 효과가 있다. 영어가 비교적 딸리는 나에게 무기가 되어주고있다.


15. 그래도 하루 10시간 공부하면 뇌가 작동을 멈춘다. 나이가 들어가나보다를 느낀다.


16. 처음으로 파티에 갔다. 친구들 집에서 간단히 하는 파티는 종종 가봤지만 학교에서 하는 큰 규모의 파티는 처음이었다. 젊음의 특권을 누리고자.. 


17. 2학기 때는 새로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 고등학생 두명에게 수학, 영어에세이 과외를 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분이 돌아온다. 어떻게 재밌게 치열하게 한학기를 살아볼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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